2015. 7.12 신과함께
Sony NEX-6 + 70-200mm I 「토끼의 앞뜰」 Photo by cong



2015 2015. 11. 2. 00:36




2015. 07.11 아리랑
50D +Tamron 70-200mm VC 「토끼의 앞뜰」 Photo by cong

Animal 2015. 11. 1. 23:39



아침에 그런 기분으로 일어나고, 괜찮은 척했던 것들을 다 쏟아내고..
그래도 나쁜 꿈은 어딘가 말해야 기우로 사라져버릴거같아서

언제쯤 물기마른 목소리로 네 얘길 할수 있을까
언제쯤 웃는 눈으로 네모습들을 더듬을 수 있을까
이 죄책감은 평생이 지나도 사라질 것 같지않은데.
그렇게 보냈어야 하는 게 맞았는지 수십번씩 곱씹고 후회하고 번복하고 보면 그래도 마지막에 남는 감정은
보고싶다..그립다..한번만 더..보고싶다..
그러니까 이제 다시는 동물 안키울래


그냥 막연히 볼까말까생각하던 차에 나쁘지않은 자리가 나와서 홧김에 지르고 보고나니 이건 뭐 완전 드림캐스팅을 골라갔단 느낌..
뻔한 스토리와 대학로 특유의 뻔한 개그감으로 예상하고 갔는데, 항상 그렇든 그 뻔한 걸 먼저 선수치는 공연은 평균이상은 하는 것 같다.


2015. 10.09 홍익대 아트센터/형제는 용감했다
50D +Tamron 70-200mm VC 「토끼의 앞뜰」 Photo by cong





하나. 반드시 찾아갈꺼야! 라고 외치며 어린 채윤과 다 큰 채윤의 검술이 한세트로 겹쳐진다. 그 뒤로 [뿌리깊은나무] 타이틀시퀀스 영상 오버랩

두울. (삿갓을 벗고) 고모, 내가 고모원한-꼭 풀어줄게.

세엣. 첫만남 - 낭자! 약주..하셨소?..길을 잃었소?

네엣. 곱네..고와..(손냄새를 맡으며) 흐흠~여자 분냄새 흫흐 (바보븨처럼 헤헤거리고 웃는다)

다섯. 조선제일검이자 전하의 호위무사인 무휼이시다!.....그럼내가졌소ㅎㅎㅎㅎㅎ

여섯. (세종이 들어온다. 예를 취하라는 병사의 다급한 손짓에도 꼿꼿이 서있는 채윤의 얼굴에서 분노가 차오른다)

일곱. 첫번째죽음- (여기서 셜록생각나서 앓다죽는다 가리온-채윤-성삼문 셋의 합창)

여덟. 비서고-책들의 춤에서 귀신들의 무용에 겁먹은 채윤. (주먹으로 손바닥을 목탁두드리듯 치며)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아홉. 내가 나이가 몇인데 머리를 치고 그러오! (가리온이 무시무시하게 생긴 칼을 집어든다)........칼~갈아요~(목소리엄청웃김)

열. 안아프오!

열하나. 아이고 눈부셔 아이고 이뻐라 아이고 청아~청아~

열두울. 무휼아 그 침쌈지 줘버려라 그까짓꺼

열세엣. 마방진의 비밀은 풀었느냐? (채윤 알아서 풀겠다고 대답하는데 주상 소이에게 어깨동무하며 다정하게 문서를 건네고 그 모습을 보는 채윤)

열네엣. 예~예 소인도 다 압니다요!!! (점프해서 발구르면서 끼앾앜꺍 같은 이상한 소리냄)

열다섯. 도대체 무얼 숨기시는 겁니까!

열여섯. 그래서 그 잘난 글자는 다 만드셨습니까? 그 긴 세월동안 싸게싸게 안만들고 뭐하셨답니까!!!!!

열일곱. 전하께선..왜..그런 세상을 만들고자하십니까

열여덟. 내가 이기면 술석잔 사마!

열아홉. 멀리 떠나가는 내 누이..

스물. (젋은 이도와 세종이 함께 노래부르는 부분인데 가사가 잘 생각이 안난다..
         
         함께 강한 나라를 만들어가자,라는 내용이었는데 세자저하의 목소리가 청명하면서도 단단했다)

스물하나. 삼문나으리~~삼문나으리~~~(성삼문이 자기 이름 들릴때마다 미친듯이 벽을 퍽퍽침) 삼문나으리??

스물두울. (채윤을 껴안으며 통곡) 죽는줄 알았다 이놈아ㅠㅠㅠㅠㅠㅠㅠ

스물세엣. 똑똑하다! 영특하다 이놈아ㅠㅠㅠ (또 껴안고 통곡)

스물네엣. 믿는다 믿는다 이놈아ㅠㅠㅠ(또껴안고 통곡)

스물다섯. (강녕전을 향해 달려가는 채윤. 제자리에서 종종거리면서 뛰는모습 빵터짐)

스물여섯. 내 소이는 건드리지마라!!!! (아..내 손발..)

스물일곱. (채윤아 소이를 데리고 얼른 이곳을 빠져나가거라!) 처녀 앞에서 그런 멋진 말은 이 총각이 해야되는 거 아닙니까?

스물여덟. (세종화답) 미X놈 지X하고 자빠졌네

스물아홉. 위험해요!!!!!!........목소리도 이쁘네~? (슬로우모션)

서른. 주상치세20년 속사포랩

서른하나. (무휼 써내려가며 고군통서를 읽는데) 중국의 속국이라 할수 없고 (의 부분에서 풍사신 빡침과 일그러진 표정연기)

서른두울. 무휼씬전체..

서른세엣. 채윤의 회상. 항상 고모와 놀던 그 곳에서 무릎을 감싸안고 다 큰 채윤이 앉아있다.

서른네엣. 훈민정음을 들고와 소이와 함께 읽고 배우는 채윤의 모습



2015. 10.11 극장 용/뿌리깊은나무/서예단
「토끼의 앞뜰」 Photo by cong